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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수도공항 풍경 |
“이곳 중국은 한국과 시간차이가 1시간 늦습니다. 여러분의 시계를 1시간 늦게 맞추어 주세요. 중국의 땅 면적은 약960만 평방킬로미터, 러시아와 캐나다에 이어 세계 제3위의 커다란 대륙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육지면적의 15분의 1과 아시아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한국의 96배나 되는 땅 덩어리에 걸맞게 인구 또한 세계 제일 많습니다. 1994년 기준으로 12억여명이라는 공식 집계가 나와 있긴 하지만, 이후의 공식적인 통계는 13억5천명 정도라고 합니다. 혹자에 따라서는 15억-16억까지 중국 인구로 예상하는데 좀 과장됐다손 치더라도 13억 이상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수도는 이곳 베이징이고, 인구의 대부분은 한족(漢族)이며, 몽고(蒙古), 회(回), 장(藏), 묘(苗), 조선족 등56개의 소수민족이 있습니다. 이들 소수민족은 작게는 2000명에서 많게는 1,400만명으로 전체 12억 인구중 6%를 차지하고 있어 소수민족이라 불립니다.
중국 인구의 94%를 차지하는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은 작게는 2000명에서 많게는 1400만명으로 전체 12억 인구중 6%를 차지합니다. 중국내 조선족 동포는 약200만명으로 대부분 연변조선족 자치구에 모여살고 있습니다. 그 외 만주족과 몽고족, 라후족, 장족(티페트), 회족, 묘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거대한 중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 국기 오성홍기
세계 3위의 960만 평방킬로미터 면적과 인구 13억5천만명 중국 최국철 가이드는 잠시 호홉을 가다듬더니 이번에는 베이징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여러분이 있는 이곳 베이징은 역사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3천년 역사의 고도이며 중국의 수도입니다. 서울 면적의 18배에 넓은 이곳은 중국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통해 전해 내려온 만리장성을 비롯하여 고궁, 이화원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거리들이 무궁무진하여 날이 갈수록 관광도시로서 그 명성을 더해하고 있습니다. 총면적은 1만6000㎢이며, 서·북·동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지가 전체 면적의 1/3을 차지합니다.
인구는 약 1800여만 명이며, 그 중 시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500만 정도입니다. 오늘날의 북경은 발달된 현대적 도시이다. 중국의 정치, 문화, 과학, 상업 등의 중심 도시이자 과거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어 관광 도시로서도 유명합니다.” 최국철 가이는 입맛을 다시며 북경요리에 대하여 칭찬을 한다. “이곳 '북경요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요리 입니다. 이 요리는 한(漢), 만(滿), 몽(蒙), 회(回)족 등의 요리 특징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으며, 특히 산동요리의 특징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카오야 북경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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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편선방 식당 |
젓가락이 나오긴 하지만, 손으로 잡고 먹는 것이 더 편합니다. “자 여러분 이번 여행길에 북경요리 한 번 안드실래요?
최국철 가이드의 북경요리 타령에 배가 고픈지 우리 일행중에 미모의 분위기 메이커 민은경(한밭대 첨단부품마케팅사업단)선생이 한 마디 거든다.
"저기요, 북경요리애기만 하니까 배가 고파 죽겄시유. 다른 예기 좀 해줘요."
버스에 탄 일행이 웃는다.
"허허허---하하하---
"하모 그라므예, 그렇게 하입시다아!"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강한 에스정보통신(주)정채환 선생이 거든다. 그러자 최국철 가이드는 웃으며 대답한다.
"네. 허허허--- 이렇게 배가 고파야 오늘 저녁식사를 맛나게 들지요. 자, 그럼 북경 현대기차 공장에 다 왔습니다. 먼 길 수고하셨습니다. 차례대로 나오세요."
북경 현대기차 공장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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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생산라인 |
우리 한국이 중국에 비하여 비록 작지만 강하고 위대한 나라임을 새삼 느겼다. 세계속의 한국, 세계 경제대국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옆에 있던 소정현 본부장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한다.
"김 작가님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정말 대단하네요."
"맞아요. 대 한국인이 자랑스럽고 긍지감을 느낍니다."
북경 현대 조근희 홍보담당의 브리핑 / 공장내부 생산라인 현장
북경 현대 제2공장 견학을 마치고 전체 촬영(가운데 까만 잠바 조근희 담당)
먼저 이곳 홍보팀의 조근희 홍보담당자로부터 홍보관에서 영상과 설명으로 북경현대의 개략적인 회사연혁과 발전사를 들었다. 조근희 홍보담당의 브리핑을 마친 일행을 인솔하고 직접 생산라인을 둘러보았다.
기차 생산라인 현장을 돌 때는 현장 소음으로 안내자의 설명을 들을 수 없어 개인별로 귀에 꽂는 수신기를 지급받아 걸어가면서 들었다.
한국과 중국이 합작하여 운영하는 북경현대에서 하루 180대의 기차를 생산하는 위용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차산업에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 60만평의 큰 땅에 2008년 준공한 북경현대 제2공장. 70여명의 한국 주재원이 중국 현지 근로자 7.400여명를 관리하고 있단다.
생산라인을 돌며 조근희 홍보담당자는 말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샤더런(夏德仁)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당서기는 이렇게 말 했어요.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한국기업을 이익공동체로 여기고 있다. 샤 서기는 모교 동북재경대학에서 박사과정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경제학자. 화폐경제학 분야 권위자예요. 그는 또 '중국의 기업경영 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다.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비즈니스는 중국에서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기술·자본집약적 산업에 투자하고, 기존 진출 기업들도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어요.”
일행중의 (주)지토 민병우 대표와 다음코스텍 이성길 대표가 말을 주고 받는다.
“맞아요. 지난해 한국의 전체 수출액 중에서 중국의 비중이 더 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제조능력을 결합한 협력은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할 것 입니다.”
"한국은 장비 제조업·전자 등의 분야에서 앞섰지요. 그러나 중국 기술 역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조선업의 경우 중국기업이 지금과 같은 기술발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3~5년 뒤 한국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아요. 그러나 산업발전이라는 것이 꼭 기술 진보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관리기술·브랜드·글로벌 전략 등에서 상당기간 중국을 앞설 것입니다.”
북경현대 생산라인을 돌아나오며 한 가지 의미있는 조근희 홍보담당의 말이다.
"저는 부산이 집이고 1971년이예요. 이제는 어차피 중국화 해야 할 것 같아
중국 현지인 남자와 결혼했어요."
케이텍 맨파워 김기덕 지사장이 웃으며 말한다.
"그럼 신랑을 현지화 시켜버렸네요. 허허허--- "
"네, 그런 셈이지요. 호호호---"
일행을 웃으며 생산라인 현장을 나오면서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 때 그 옆으로 사다리를 스스로 공중에서 발로 옮기면서 작업을 하는 페인트공의 사다리 묘기대행진을 보며 윤효경 선생과 정채환 선생이 웃었다. "저어기 좀 봐. 저 아저씨 사다리에서 내리지도 않고 발로 위에서 옮기며
페인트를 칠하네. 허허허---"
"저엉말 . 호호호---"
북경 현대의 조근희 담당으로부터 현대기차공장의 생산현황과 중국내에서의 위상과 역할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들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일행은 북경현대를 나왔다.
그런데 일행중에 소정현 브레이크 뉴스 본부장에게 개인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으로부터 급히 핸드폰이 온 것이다. 아버님이 말기암으로 몇 년 고생하셨는데 전북 익산 병원에서 지금 위독하시니 급히 귀국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곳 베이징에서 수도공항까지 가는 길은 쏘저우 사무소 이청해(李靑海) 소장(經理)이 맡아 수고하기로 했다. 중국 연수차 함께 왔던 일행 소정현 본부장님의 아버님이 큰아들이 귀국할 때까지 살아계시어 생전에 마지막 부자상면이 되도록 기원을 하며 다음 방문지 청화대학을 향하여 출발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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