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A “사창가 사라지고 퇴폐?불법 일삼는 문란한 술집 더 늘어…오피스텔 같은 곳에서 손님을 받아서 차 한 잔 대접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 미스텔 성행”
“안마방에 다니는 아가씨들은 하루에도 몇 명씩 상대를 하다보니까 며칠에 한 번씩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 몸에 주사를 맞는다. 특히 산부인과 쪽으로도 문제가 많이 생겨요.” [일요주간= 이광명 기자]
![]() | ||
▲기자=업주와 아가씨들 간에 갈등도 있습니까?
▲실장B=작은 가게들이야 가족처럼 지내는 편이지만, 큰 가게들은 그런 일이 많이 있죠.
▲기자=강남에서 유흥업소을 운영한다고 하면 보통 3-4개 정도의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담A=네, 규모가 큰 가라오케나 룸싸롱은 조폭들을 끼고 한꺼번에 5-6개씩 관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기자=요즘도 조폭들이 많이 연계가 되어 있습니까?
▲마담A=조폭들이 직접 경영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조폭들의 자금줄로 운영되는 편이죠.
▲기자=이명박 정부가 최근 강남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을 단속하겠다며 유흥업소와의 전쟁을 선언했는데, 실상은 어떻가요.
▲마담A=사실 그렇게 말만 하고 있지 전이나 똑같아요. 그렇게 하더라도 피해갈 업소들은 다 피해갈 수 있거든요.
▲기자=일부 강남의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들의 단속이 강압적이고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실장B=그런 경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경찰에게 뭔가 밉보였겠죠. 진짜 경찰이 일로만 생각하고 그렇게 할리는 없어요. 아니면 윗선에다가 업주들이 뭔가를 잘못 얘기해서 아래로 푸시가 들어오면 그 아랫사람이 보복 심리에 의해서 그러는 경우도 있기는 해요.
▲기자=요즈음은 공무원이었던 사람이나 은행에서 퇴직한 사람들이 퇴직금으로 이런 업소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요, 어떤가요?
▲실장B=많이는 없어요. 만약에 그런 사람들이 한다면 단골을 관리하는 장사보다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깐 들르는 바 정도를 운영하는 건데 얼마 못가서 문을 닫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특히 남자 업주들이 운영하는 업소들이 많이 망해요.
▲기자=노무현 정부 때 사창가를 다 없앴잖아요. 그 이후 유흥 문화에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마담A=옛날에는 사창가는 사창가고, 술집은 술집이었는데 지금은 술집 안에 그런 영역이 포함되면서 오히려 더 문란한 술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성매매를 하는 업소가 더 늘어났거든요. 두당 30(만원)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식으로 영업을 해요. 특히 오피스텔 같은 곳에서 손님을 받아서 차 한 잔 대접하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 미스텔이라는 곳도 성행 중이고요.
삼성동 OO백화점 뒤쪽으로 보면 그런 전단지 광고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사창가가 없어졌을 뿐이지 더 음성적으로 그런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차라리 사창가가 있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술집이 점점 더 퇴폐적으로 변하고 있거든요. 새끼마담이 돌아다니면서 손님들에게 한 번씩 봉사를 한다든가 란제리만 입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고요. 아직 많지는 않은데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런 곳에서는 스킨십 강도도 세지고 술자리가 더 문란해지고 그렇죠.
▲기자=일부 룸싸롱을 운영하는 업주들 사이에서는 안마방이나 키스방 같은 곳이 오히려 퇴폐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는데도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들을 토로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마담A=안마시술소가 굉장히 잘 된다고 들었어요. 그런 곳도 관섭외(업소가 경찰에게 로비 하는 것을 일컫음) 같은 것을 하고 있어요. 잘못해서 걸리면 세금도 많이 맞고 거의 장사를 못할 지경까지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근데 돈을 정말 많이 번대요. 영업 사장들, 새끼마담들이 애들한테서 돈을 다 떼니까요. 대신에 두 세 달만 일을 하고 일 년을 쉬어야 할 정도로 몸도 많이 상한다고 하더라고요.
▲기자=병에 걸려 그만두는 아가씨들도 많이 있나요?
▲실장B=안마방에 다니는 아가씨들은 하루에도 몇 명씩 상대를 하다보니까 며칠에 한 번씩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 몸에 주사를 맞더라고요. 영양제 같은 거요. 특별한 병이라기보다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다보니까 몸이 약해지는 거죠. 특히 산부인과 쪽으로도 문제가 많이 생겨요. 생리주기가 자주 바뀌고, PH수치가 달라진다든지 호르몬 문제도 나타나고요. 무엇보다 밤낮을 바꿔서 사니까 아무래도 건강할 수는 없죠.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잖아요. 심지어 알코올 중독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기자=예전처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업소에서 일을 하는 아가씨들도 있나요?
▲실장B=강남 쪽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기자=가끔 연예인들이 룸 등에서 술을 먹고 폭행 등의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연예인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마담A=남자 연예인 분들도 많이 오세요. 스타급 연예인들도 오죠. TV에서는 굉장히 점잖게 보이셨는데 실제로 오셔서는 애들한테 심한 막말을 하고 함부로 하시는 사람들도 있어요. 3년 전에 오신 유명 야구선수 C씨는 정말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무식하고 예의가 없어서 많이 실망했어요.
▲실장B=아는 선배 언니가 있어요. 남편이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운영자거든요. 그래서 저도 A급 연예인들을 옆에서 볼 기회가 많았어요. 가라오케 같은 곳에서 같이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배우 D씨 같은 경우는 그쪽에서 아주 소문이 자자해요. 2차를 나가는 게 아니라 전화번호를 받아가요. 그리고 와이프가 외국에 나가면 대놓고 집으로 부르더라고요. 저도 그런 제의를 한 번 받았어요. 물론 저는 이미 얘기를 들어서 가지는 않았지만요.
한류스타로 유명한 E씨도 좀 그렇다고 들었어요. 연예부 기자 중에 되게 유명한 사람이 한 명 있어요. 그 사람이 D씨를 2차까지 내보내더라고요. 그 언니는 남편 사업이 잘 안 풀리면서 룸싸롱 마담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연예인들이 단골로 많이 왔죠. 저도 거기서 일을 한건 아니었지만 잠깐 들러서 같이 놀고 그랬는데 정말 연예인이라고 다를 바가 없고요, 더하면 더했지 일반인하고 똑같아요. 오히려 여자애들이 혹해서 피임도 하지 않은 상태로 관계를 갖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