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허리를 위해 올바른 걸음걸이 습관가져야”

IT Biz ㆍ IT Life / 신민희 / 2010-05-26 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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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물론, 목부터 다리까지 전신의 통증을 초래하는 허리디스크의 원인 중 80%가 잘못된 걸음걸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허리에 부담을 주는 특정한 자세에 의해 디스크가 심화되었다면 말이 되지만, 걸음걸이가 특별히 허리에 무리를 줄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8000보 정도를 걷는다고 한다. 허리에 8000번씩 부담을 줄지 말지는 자신의 걸음 습관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올바른 걸음걸이 습관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안짱걸음, 팔자걸음 등 잘못된 걷기 습관이 지속되면 다리 저림이나 요통을 초래하는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 뼈의 구조적인 변화까지 일어나게 되면서 전신의 관절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강한 허리를 위한 올바른 걸음걸이 습관

1. 걸음걸이 방법
무게중심은 발을 디딛는 방향대로 자연스럽게 이동한다. 이 때, 올바른 보행 방법은 발 뒤꿈치부터 땅에 닿아 발 중앙, 발가락 뿌리로 이어지는 순서대로 발을 디딛는 것이다. 앞다리는 최대한 곧게 뻗고 발끝은 위로 향하는 것이 좋다.


2. 걸음걸이 속도
같은 거리를 걸어가더라도 큰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보다는 작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폭이 커지면 그만큼 다리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빠르게 걷더라도 발 뒤꿈치를 먼저 딛는 자세는 지켜야 한다.


3. 걸음걸이 자세
목, 가슴, 배, 허리까지 모두 최대한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걸어야 한다. 또한 양 어깨가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좌우로 흔들리거나 한쪽 어깨가 처지지 않도록 가방 등의 방향을 조절해주어야 한다. 이 때 시선은 전방 20~30m 정도 앞을 향하는 것이 적당하다.


하지만 오랜 안짱걸음과 팔자걸음 습관 등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였다면 걸음걸이의 교정과 함께 진행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하지 않은 경우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출혈량이나 등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한 미세현미경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온가족 건강한 ‘허리’ 챙기는 습관

흔히 많은 사람들이 허리디스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실 허리디스크의 발병은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잘못된 자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잘못된 자세는 허리의 근육을 약하게 만들고 이는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인천21세기병원 정현태 현용인 공동병원장은 “대다수의 척추질환의 경우 적절한 예방법 및 운동이나 자세교정, 조기 진단을 통해 수술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기 전 디스크 발생이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며 “생활 속 허리건강을 챙기는 방법에 대해 숙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1. 아들의 건강한 허리 건강 습관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아들의 경우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허리 부분이 S자 곡선이 되지 않는 것이라면 허리부분에 쿠션을 받히도록 한다. 또한 척추가 좌우로 휘는 것은 물론 고개가 비뚤어져 얼굴이 비대칭이 될 수 있으므로 책상에서 엎드려 자지 않는 것이 좋다. 가방은 가로로 메거나 한 쪽 어깨로 매는 크로스백이 아닌 양쪽 어깨에 균등한 무게가 전해지는 백팩을 매도록 한다.

2. 할아버지 할머니의 건강한 허리 건강 습관
노년의 골절 손상은 비교적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거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딱딱한 바닥보다는 침대에 누워 자고 지팡이를 사용하여 허리 부담을 줄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등산 등의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산책이나 수영 등의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3. 아빠의 건강한 허리 건강 습관
근무 시 1시간에 한번은 일어나서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허리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습관적으로 하는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 위치를 틀어지게 하고 척추의 변형까지 유발함으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눈높이보다 10~20도 정도 낮은 모니터를 사용으로 목과 어깨의 통증을 줄이도록 한다.

4. 엄마의 건강한 허리 건강 습관
싱크대 사용 시 높이를 신장과 맞추고 허리를 굽혀야 하는 짧은 빗자루와 걸레가 아닌 길이조절이 가능한 긴 청소기와 걸레를 이용해 집안일을 하도록 한다. 세탁기에 빨래를 집어넣거나 옷을 꺼낼 때도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집게나 막대기를 이용하거나 발판을 이용하여 옷을 꺼내는 것이 좋다.


요통 환자들의 대부분은 척추 근육 및 복부근육의 강도와 지구력이 떨어져 있고 골반과 하지 근육들의 유연성이 감소되어 있다. 그러므로 엎드려 상체 올리기, 엎드려 옆구리 늘리기, 수영이나 낮은 산 오르기 등의 간단한 운동을 통해 요추 지지근육의 강도와 지구력,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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