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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둥, 번개는 주로 여름철에 잘 발생하지만 연중 발생한다. 남북간, 상하층간 온도차가 크면 발생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때 우박도 합세를 한다. |
‘번쩍'한 후 잠시 후에 '우르르 쾅쾅'천둥이 친다. 번개와 천둥을 합쳐 뇌전이라 한다. 이렇게 번개와 천둥소리 사이에는 어느 정도 시차가 있다. 시차가 적은 경우 나와 가까운 거리에, 시차가 크다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뇌전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차가 생기는 원인은 다 알 것이다. 소리보다 빛이 빠르다는 사실을......
빛의 속도는 진공 속에서 1초 동안에 약 30만 km(3.0×108 m/s)로 진행한다. 소리는 대기 내에서 초속 약 340m로 퍼져 나가고, 물속에서는 초속 1500m로 진행한다. 기상관측자는 번쩍 한 후 '우르르 쾅쾅' 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여 관측자로부터 얼마만큼 떨어진 곳에서 뇌전현상이 나타났는지를 파악한다.
뇌전현상이 있으면 우리 모두는 깜짝 놀라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마저 든다. 그러나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평소 마음가짐을 잘 다져놓았고 낙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피뢰침도 설치해 놓았는데 무슨 걱정이란 말인가? 그런데도 무서움을 느껴본 적이 있었다. 새카만 구름들이 낮게 드리워져서 빠른 속도로 이동해 갈 때 더욱 그랬다. 곧 무너져 내릴 듯한 태세인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평소 남을 괴롭히고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놀래지 않을까? 누가 죄를 많이 졌는지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아실 것이다. 제 자신도 평소의 잘못을 자주 뉘우치곤 한다. 뇌전현상은 저기압에 동반된 전선 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고 있을 때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기류가 들어오거나 지면 가열로 인한 대기불안정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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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전이 발생하면 순간적인 전류가 보통 4~5만 암페어나 되고, 전압은 1억 볼트, 온도는 태양표면 온도(약 6000℃)의 약 6배인 3만℃나 되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
뇌전은 초여름부터 8월 하순경까지 나타나는 하나의 전기현상이다. 뇌전은 연중 발생되지만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은 연 15~20회 정도(1979~2008년 평균, 대전 20, 서산 15, 청주 16, 충주 15, 추풍령 16회) 발생된다.
천둥, 번개가 칠 때에는 가급적 실내에 있는 것이 좋다. 수돗가라든지 쇠붙이가 달린 우산, 자전거타기, 골프채, 낚싯대, 철망이나 농기구 등을 멀리하고, 언덕, 우뚝 선 나무 밑이나 기찻길, 야외무대, 간이 탈의실도 좋지 않다.
그러나 자동차안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한다. 천둥, 번개는 주로 여름철에 잘 발생하지만 연중 발생한다. 남북간, 상하층간 온도차가 크면 발생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때 우박도 합세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매일 약 2500만회의 낙뢰가 발생하고, 해마다 2000~3000여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연 1300여회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연평균 9회 정도 피해가 발생되는데, 인명 피해만도 약 5명에 이른다고 한다.
뇌전이 발생하면 순간적인 전류가 보통 4~5만 암페어나 되고, 전압은 1억 볼트, 온도는 태양표면 온도(약 6000℃)의 약 6배인 3만℃나 되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가정에서는 낙뢰현상이 있을 때 먼저 전기코드나 전화선을 빼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 다 아실 것이다. 요즘에는 접지시설이 잘 되어 있어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듯하다.
필자가 울진기상대에서 근무할 때 뇌전으로 인해 각종 컴퓨터와 장비가 고장이 났었다. 선로를 타고 몽땅 불에 탄 듯 못쓰게 되었다. 지금은 낙뢰방지시설이 잘 되어있어 모든 기상관서에서 안심하고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몇몇 장비는 아예 전원을 꺼 놓는다. 멀리서 나타나는 뇌전은'번쩍'한 후 '쾅'하기보다 '우르르 우르르'하기도 한다. 이것은 뇌전현상이 약해서가 아니라 아주 멀리 있기 때문에 그렇게 들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번개가 치면 그 번개가 공기 속을 뚫고 진행을 하는데, 그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서 주위 공기가 압축되고, 압축된 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때 '우르르'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번개가 치는 통로의 온도는 수 만도의 열이 발생 된다고 한다. '우르르'소리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 것은 공기온도가 장소에 따라 다르기 때문 이라는 것쯤은 다 아시죠?
지면 가열이 되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 천둥과 번개는 자주 발생된다. 뇌전현상은 기상청에서 실시간으로 관측을 한다. 그리고 방재유관기관의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하고 있다. 피뢰침을 설치하면 낙뢰로부터 보호된다고 하였는데 아무렇게나 설치만 하면 되는 것인가? 설치방법을 알아보자.
20m 이상의 건축물에는 피뢰침을 설치해야 한다. 보호 각을 60도로 하고, 피뢰침을 건축물의 맨 윗부분으로부터 25cm 이상 돌출시켜야 하며, 피뢰침과 피뢰선은 가연성물질과 20cm 이상 떨어져 설치해야 좋다고 한다. 그리고 전선이나 가스관과도 1.5m 이상 거리를 두라고 권한다. 집안에서는 샤워나 전화, 요리 등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뇌우(천둥과 번개에 동반된 비)가 나타나기 전 징조는 제일 먼저 라디오에서 잡음이 발생되고, 잡음이 있은 후 잠시 후에 뇌전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낮에는 산악 지대에서 먼저 나타나고, 점차 산기슭으로 이동하며, 저녁에는 평지에서 잘 나타나는 경향이다.
뇌전현상은 그리 길지 않다. 30분 정도의 것이 가장 많고, 길어야 3시간정도이다. 뇌전현상이 있으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낙뢰(벼락)는 지면으로부터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급적 몸을 낮추어야 한다. 골프장에서 두 사람이 걸어가다가 한명이 낙뢰로 인해 사고가 발생되었는데, 어깨에 걸치고 가던 골프채가 다른 한명보다 조금 높았기 때문이었다 한다.
그리고 낙뢰는 쇠붙이를 좋아하는데, 부부가 잠을 자다 남편이 낙뢰로 숨졌단다. 원인은 철제침대에 발을 걸치고 잠을 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이제 낙뢰가 많이 발생하는 철이 돌아온다. 서로 피해가 없도록 서로 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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