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분화에 전훈 프로구단 `촉각'>

문화 / 연합 / 2011-01-28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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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대체로 이상무…축구 울산은 전훈지 변경

▲ 롯데 자이언츠 전지훈련 장면
일본 규슈 지역의 화산 분화가 국내 프로구단의 전지훈련에 현재까지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각 구단은 훈련 여건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훈련지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폭발 조짐을 보이는 화산 신모에봉은 국내 구단들이 온난한 기후 때문에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애용하는 가고시마와 미야자키현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은 미야자키현 사이토시에서 치러지는 전지훈련을 예정대로 3월 2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훈련 때 지반이 약간 흔들리고 화산재가 날려 시계가 흐려지는 현상은 있으나 훈련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서 야간훈련까지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IA는 선수단 본진이 이날 전훈지인 미야자키로 건너가기로 했으나 화산재 때문에 여행 경로를 변경했다.


직접 영향을 받는 미야자키 공항의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일단 후쿠오카 공항으로 건너가 육로로 전지훈련지까지 이동해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16일부터 미리 훈련에 들어간 KIA 야수들은 화산 분화에 대한 시간별 뉴스를 주시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시 당국, 호텔과 대피 계획도 세워뒀다.


롯데는 화산 분화가 훈련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보고 가고시마현 가모이케 구장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되는 훈련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오는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치르기로 한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대신 제주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울산은 연습경기를 치를 팀이 섭외되지 않아 고심하던 차에 훈련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화산이 분화하기 시작하자 훈련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수원도 다음 달 7일부터 구마모토에서 전지훈련을 치르려고 했으나 제주로 훈련지를 옮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남은 같은 기간 구마모토에서 훈련하기로 했지만 계획을 그대로 진행할지를 두고 현지 에이전트와 화산 분화의 여파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FC는 다음 달 8일부터 구마모토에서 예정된 훈련을 일단 그대로 치르기로 했으나 상황이 악화하면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성남도 현지 상황이 지금보다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다음 달 6일부터 예정된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그대로 치르기로 했다.


제주는 화산 분화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오키나와에서 치르기로 한 전지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FC서울도 성남과 제주와 비슷하게 판단해 2월 6일부터 18일까지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그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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