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자만 이 미인을 얻는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이젠 스마트폰이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 스마트폰이 ‘손안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며 삶의 방식을 크게 바꾸면서 젊은 층의 연애도 달라졌다. 어색한 오프라인 소개팅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의 연애 도우미 앱으로 쉽게 자신의 반쪽을 찾아 데이트를 즐긴다.
특히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후즈히어’나 솔로부대들의 든든한 지원자 ‘이츄 이상형’같은 ‘소셜데이팅’이 큰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한 데이트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 내 주변에 이상형이? ‘후즈히어’
‘후즈히어’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어플로 자신과 가까운 곳에 있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나이, 성별, 관심사안 등 간략한 프로필을 볼 수 있으며 메시지를 보내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최근에는 후즈히어를 통해 애인이 생겼다는 후기들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젊은 남녀들의 새로운 미팅의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학생 이종민(25)씨는 자주 가던 커피숍에서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를 마주쳤다. 반대편에 앉아 시선을 보내 봤지만 그녀는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느라 눈 한번 마주 칠 수가 없었다. 어떻게 말을 걸까 망설이던 그의 눈에 그녀가 아이폰을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후즈히어’에 접속했고 방긋 웃고 있는 그녀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후즈히어에 그녀의 사진이 딱 뜨는 순간, 운명인가 싶었죠.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요” 이종민씨는 용기를 내 메시지를 보냈고 그것을 인연으로 지금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다. ‘후즈히어’와 더불어 아이폰 사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애 도우미 앱이 또 있다.
연애성향에 맞게 골라 만나자, ‘이츄 이상형’
‘이츄 이상형’은 싱글들에게 필수인 소셜데이팅 앱으로 미처 몰랐던 나의 진짜 이상형과 연애성향을 쏙쏙 집어 내 공감이 통하는 이성과 자유롭게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외모나 직업 등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프로필을 기준으로 이성을 찾는 대신 자신의 연애성향에 맞는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일종의 심리테스트 과정을 거쳐 이상형의 모습을 분석하고 자신의 연애 성향 등을 알아보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성의 목록을 볼 수 있다. 지도에서 비슷한 성향의 이성의 위치(50Km 이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마음에 드는 친구를 발견했다면 '찜'이나 '친구신청' 기능으로 관심을 표시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이러한 어플들은 잘만 사용하면 싱글 남녀들의 유용한 만남의 장으로 이용될 수 있다. 하지만 교묘히 악용하는 사례도 있기에 수많은 소셜 데이팅 어플이 존재하는 스마트폰의 바다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건 어디까지나 사용자들의 몫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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