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알몸 졸업식 집중 단속이 이뤄진 가운데, 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알몸 졸업식 집중 단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대학생 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5%가 알몸 졸업식 집중 단속에 대해 ‘적절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유행이 되고 있기 때문’이 64.1%로 가장 많았다.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해야 하기 때문’ 40.4%, ‘졸업식이라는 공식적인 행사의 권위를 지키지 못하기 때문’ 23.3%, ‘미관상 보기 안 좋기 때문’이 20.9%이었다.
‘지나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52.3%가 ‘억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졸업식 분위기를 해칠 수 있어서’를 꼽았다.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장난을 지나치게 규제해서’ 46.2%, ‘학생들의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어서’ 35.4%, ‘경찰 인력 낭비라고 생각해서’ 26.2%이었다.
학생들이 일탈을 저지르는 가장 큰 이유는 절반이 넘는 57.4%가 ‘일부 비행청소년의 철없는 행동’이라는 의견이었다. ‘선배들의 강압적인 지시’ 14.8%, ‘학창시절의 추억’ 12.2%, ‘어른들에 대한 반발심’ 4.3% 등이었다.
추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에 대해서는 ‘가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34.1%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성 강화’ 29.3%, ‘집중단속 강화’ 12.8%, ‘교육제도 개혁’ 12.2%, ‘졸업식 사전 예방 교육’ 11.1% 순이었다.
한편 지난 12일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졸업식장에 경찰력이 투입돼 졸업식 전후를 감시하는 문제와 관련, '알몸 졸업식 뒤풀이, 경찰력 투입 적절한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알몸 졸업식 경찰단속에 대한 찬반 논란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바람직한 졸업식 문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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