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감자탕(대표·이정열)이 지난 4월부터 한발 앞서 프랜차이즈사업에 또 다른 변화를 시도 중이다. 인터넷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 ‘미스터리소퍼(Mystery shopper·암행 평가단)’11명을 선발해 상당한 성과를 보고 있다.
지역에 거주중인 이들은 각 직영점과 가맹점들을 손님으로 가장 후 수시로 방문해 전화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에 본부에 제출하는 형태다.
지난 17일 대구식객단으로 활동 중인 이영미(26·여)씨는 수성점을 방문했다. “저녁 7시에 동호회 모임을 진행하고 싶어요. 저희들만의 독립공간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시는 분들에게 위치설명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질문에 대한 고객응대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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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식객단으로 활동 중인 이영미(26·여)씨는 자신의 동호인들과 함께 수성점을 방문해 미스터리쇼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이들은 주변상권, 매장, 마케팅, 고객관리, 음식관련 다양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한다. 선발된 이들은 3개월 단위로 교체가 된다. 신분 노출로 인해 정확한 정보를 없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스터리쇼퍼(1차방문)→ 평가시트작성→ FC본부제출→ 내용검토→ 각 점포 개선사항 피드백→ 미스터리쇼퍼 문자발송(개선사항결과)→ 마지막으로 미스터리쇼퍼가 2차방문을 통해 지적사항이 개선이 되었는지 확인한다.
평가내용은 점포별로 각양각색으로 본부에서는 체크하지 못한 사항까지 알 수 있어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점포 담당 매니저에게 미스터리쇼퍼로부터 전달받은 평가결과를 공개하자 반응은 즉시 나타난다. 점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쉽게 노칠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고객입장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지적해 덕분이다.
본부는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점포운영의 매뉴얼에 반영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궁극적인 매출상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다른감자탕(www.namzatang.com) 서희명 과장은 “꾸준히 가맹점을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해 매니저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 본부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줄여 점포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겠다.”며 “예비창업자라면 손님으로 가장해 다양한 가맹점포 탐방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동종업계에서는 가맹점포의 취약한 부분을 미스터리쇼퍼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는 등 부담으로 여기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점포활성화에 접목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화제다.
활동비는 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다. 다음카페(cafe.daum.net/namzatang)에서 ‘미스터리쇼퍼’활동내용을 볼 수 있다. 문의 053)573-2110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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