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신드롬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흔들리고 있다.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 곳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박 전대표가 아직 정치권에 입문조차 하지 않은 안 원장에게 처음으로 열세를 보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열세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 교수는 전북에서 68.4%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전남/광주에서 55.1%, 대전/충청에서 49.8%, 경기/인천에서 49.3%를 기록하면서, 야권 대선주자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모두 앞섰다.
반면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 66.6%, 부산/경남(47.4%)과 강원(52.8%), 그리고 서울(42.6%)에서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진영에서만 박 전 대표가 강세를 보여 71.7%를 기록했다. 반면 중도층은 49.7%가 안 교수를 지지해 박 전 대표(37.9%)를 앞섰고, 진보 진영도 65.2%가 안 교수를 지지해, 박 전 대표(20.2%)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박근혜 對 문재인 양자 대결구도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박 전 대표가 45.1%로 문 이사장(37.5%)을 7.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과거 조사에 비해서 큰 폭으로 격차가 줄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 신드롬에 '박근혜 대세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총 통화시도 9,334명)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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