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의 둘째아이 유산 소식이 이틀 동안이나 포탈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어떻게 이런 일에 악플을 달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가운데 가족밖에 모르고 있다는 유산된 이유까지 적나라하게 퍼져 나가는 것을 볼 때 인터넷상에서의 윤리 문제가 심각하다.
급기야 박경림의 측근은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비판과 비난에 대해서 사람과 집단에 대해 언급할 때 어떤 것을 지적하는가, 어떤 것에 대해 비판하는가?
문제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 죄에 대해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비판, 지적하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하는 비판과 지적은 여론을 호도하고 독자를 감정적으로 만들어 대상을 악마화 해버리는 오류를 범한다.
온라인상에서 글을 쓸 때는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일반화를 해 버리거나 단정을 짓는다거나 관점을 흑백논리로만 몰고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사람을 어떻게 볼 것 인가 라는 관점에서 나 아닌 모든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근거 없는 비방이나 악플은 사라지지 않을까?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