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랴부랴 대통령께서 명의를 바꾼다고 한다. 아들에게 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 의혹은 이대로 덮을 수 없다. 대통령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아들은 공시지가보다 오히려 싸게 사고, 국가는 공시지가보다 3배로 비싸게 샀다고 하면 이는 대통령 아들의 부담을 국가가 떠맡는 것 아닌가”라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실수나 꼼수가 아닌, 명백하게 국민들의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다. 대통령으로써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청와대가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국회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인식 부족과 소통 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모두 퇴임 후에 자신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돌아갔다. 동교동, 상도동으로 돌아갔고 노무현 대통령은 고향으로 돌아갔다”며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만이 자신이 살던 곳을 거부하고 새로운 곳을 찾으러 간다는 몰역사성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의 새로운 사저 이전은 소통을 거부하는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상”이라며 “경호실 부지가 이토록 넓다는 것은 넓은 경호실 안에, 옛말로는 구중궁궐이지만 한나라당식으로 얘기하면 구중아방궁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여전히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몰역사적이고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