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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최근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협찬을 받으려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6 서울시장 선거의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해 "(박 후보가)최근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협찬을 받으려 하는 것 같다"고 비난하는 등 박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 제기 의혹들을 차례로 거론했다.
특히 홍 대표는 백두대간 종주 당시 박 후보가 K사의 협찬을 받은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자기가 생산활동하고 노력해서 하는게 아니라 협찬으로 처리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어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자신이 요구해서... (받았다고 한다)"고 홍 대표의 발언 중 한마디를 거들며 비꼬듯 밝히자 홍 대표가 다시 "나는 요구해도 주는 사람이 없다"며 비웃듯이 말했다.
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최근 지지율이 오르며 박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것이 바로 네가티브 공세로 이어지는 것을 인식, 더욱 박 후보를 내려 앉히려는 발언으로 읽혀진다.
여기에 박 후보가 안 교수 지원 요청이라는 선거 '막판 카드'를 꺼내기 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보여진다.
또한 홍 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이 한나라당에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흑색선전은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를 중상모략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것은 증거를 갖고검증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욱이 홍 대표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대표가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으로 낙선했던 사례를 꺼내들더니 "만약 민주당이 검증조차 하지 말고 선거를 하자고 주장한다면, 그 사이 야당이 어떤 흑색선전을 하면서 검증해왔는지 반성해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私邸)) 신축 문제 백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홍 대표는 "신축을 전면 재검토하도록 청와대에 요청했으며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홍준표 대표와 손학규 대표 등 여야 정당대표와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여기서 홍 대표는 청와대 오찬을 전후해 (이 대통령과)별도 회동을 갖고 이 대통령에게 사저 계획 재검토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재검토에는 사저 계획을 취소하거나 사저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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