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선대본부에서 ‘네거티브 중단하라’, ‘흑색선전 중단하라’며 공동기자회견을 했다”며 “흑색선전이라는 것은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상대방을 중상모략 하는 것이 흑색선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예가 2002년도에 전과자인 김대업 씨를 동원해서 이회창 후보 자제의 병역에 대한 흑색선전을 1년간 했다. 그 주도한 분들이 지금 민주당에 다 있다. 자기들이 사실 흑색선전으로 대통령선거 이기고 난 뒤에 김대업씨는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구속됐다”며 “지금 저희들이 하고 있는 것은 흑색선전이 아니라,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선출직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검증절차 하지 말고 선거하자고 주장을 한다면 그 사이에 장관이나 총리, 대통령 그리고 총선 때 야당이 어떤 흑색선전하고 검증을 해왔는지, 네거티브를 해왔는지 반성을 해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박원순 후보에 대한 중간검증결과를 보면, 호적 쪼개기 병역특혜의혹, 작은 할아버지 강제징용의혹, 박원순 후보 부인 P&P디자인회사 무허가 건설의혹, 서울 법대 허위학력의혹, 단국대 졸업과정 의혹, 하버드대 객원연구원 의혹, 스탠포드대 객원교수 의혹, 그리고 박원순 후보 딸 서울법대 전과(轉科) 의혹, 대기업 유착 의혹, 생활비 조달 의혹, 마지막으로 천안함 관련 발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의혹투성이에 대해서 박원순 후보는 단 한 번도 구체적인 객관적인 사실을 들어 의혹해소를 하려고 하지 않고 단지 네거티브하지 마라, 흑색선전하지 마라, 13살 때 내가 뭘 알았겠느냐는 이런 식의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의혹을 피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그것은 서울시장이라는, 천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장 후보로서는 적절치 않다”며 “박원순 후보는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서울시민과 국민 앞에 사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촉구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