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날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서울시는 지난 2003년부터 전통음식문화를 대표하는 한식당으로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을 지정․홍보하고 있는데 이에 내곡동 사저부지 내 한정식집 수양이 '2011년 서울시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지정됐다"며 "올해에도 계속 영업할 의사가 있는 음식점이었다"고 강조헸다.
이 대변인은 또 "그런데 갑작스럽게 ‘수양’소유주는 80억원을 호가하는 부지터를 5월 13일에 대통령 아들과 대통령실에 54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했다"며 "내곡동 대통령 사저부지에 대해 최근 모 부동산중개업자가 매물로 내놓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대통령 사저부지는 80억원을 호가하는 매우 비싼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변인은 "부동산 전문가들에 의하면 내곡동 주변 시세가 대지의 경우 3.3㎡당 1,000 ~ 2,000만원 수준이며, 전(밭)의 경우 3.3㎡당 100 ~ 800만원 수준으로 전체 9필지를 54억에 매입한 것은 비상식적인 저가 거래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계속 영업할 의사가 있던 '수양'소유주에게 부지를 매각하도록 어떻게 설득했는지, 그리고 저가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특혜를 제공했는지 밝혀야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욱이 이 대변인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내곡동 사저부지에 대해 '서울에서 볼 수 없는 넓은 대지와 정원과 뒷산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연과 하나된 집,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며 "강남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 내곡IC, 양재IC 5분거리 바로 옆에 집들이 없어서 사생활 침해가 전혀없고 보안도 유지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러한 정황으로 80억 짜리 부지를 땅주인과 54억원에 매매하기로 비상식적으로 약정하고, 54억원을 이시형씨와 대통령실에 배분함에 있어서 대통령 아들에게는 시가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배분하고 나머지는 대통령실이 부담하는 식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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