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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의회에서 2차구제금융안을 국민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선언했다ⓒAP통신 |
[일요주간=김민호 기자]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지난 주 유럽연합(EU)정상 회담을 통해 합의된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국민투표와 신임 투표를 실시,부정적인 국민여론을 향한 정면 돌파에 나선다.
AP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복수외신에 따르면 31일(현시시각) 파판드레우 총리는 자신이 소속된 사회당 의원들에게 "몇 주안에 EU의 새 구제금융안에 대한 정식 서명이 있을 예정"으로 "그 이전에 구제금융안의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은 국민표결에 부쳐 해당국의 채권을 보유한 민간 채권단(EU은행)의 손실 규모를 50% 확대안을 비롯해 1300억 유로 규모의 대출을 추가로 제공하는 내용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묻는다. 여기에 총리인 자신의 재신임 여부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금융계는 파판드레우 총리의 발언에 '부정적'으로 예측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발언에 당황하는 눈치다. 그리스 야당 역시 정부의 금융부실 책임을 국민들에게 전가하려는 게 아니냐고 비난하고 나섰다.
EU역시 관련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리스의 구제금융 표결이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의 연속적 지원을 위해서는 그리스 정부가 보다 강력한 긴축정책을 내세워야하는 데 정부의 '긴축정책'에 그리스국민들은 오히려 '촛불시위'와 '파업'으로 거리로 나서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구제안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
파판드레우 총리 구제안과 재신임의 초강수가 이미 던져진 가운데 국민투표에서 여론이 반대에 표를 던질 경우 정부가 원하는 2차 구제금융안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 투표 결과로 유럽금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aption
Greek Prime Minister George Papandreou addresses Socialist members of parliament in Athens, Monday, Oct. 31, 2011. Papandreou says his country will hold a referendum on a new European debt deal reached last week. Papandreou gave no date on other details of a proposed referendum on the deal that aims to seek 50 percent losses for private holders of Greek bonds and provide the troubled eurozone member with euro 100 billion ($140 billion) in additional rescue loans. (AP Photo/Thanassis Stavra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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