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주진보 통합신당' 추진 선언...진보대통합 급물살 타나

정치 / 윤영석 / 2011-11-03 12:49:35
  • 카카오톡 보내기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 위해 '더 큰 하나'를 위해 저희의 모든 것을 걸겠다"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민주당이 야권 통합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혀 향후 야권 통합 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 위해 ‘더 큰 하나’를 위해 저희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오늘 저희 민주당의 지도부는 야권 통합과 관련한 우리의 각오를 말씀드리려 이 자리 함께 섰다”며 “저 당대표 손학규와 민주당의 최고위원 일동은 지금 이 시각부터 함께 하나가 되어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분열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 분열은 많이 가진 소수와 적게 가진 다수 간의 분열이다. 바로 1 대 99의 망국적 분열”이라며 “지금 이 거대한 분열에 우리 국민은 분노하고 있고 이 분노는 우리의 희망을 짓밟고 나아가 이 나라의 미래에 어두운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분열을 극복해야만 하고 이 분열에 대한 극복의 시작은 바로 민주진보 세력의 통합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그 어떤 국민도 분열된 민주진보 진영이 우리 사회를 올바른 길로, 99% 국민을 위한 새로운 정치, 그리고 99%의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또한 “지금 대통합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분열과 그 극복을 말하면서 우리가 먼저 갈라져 있을 수 없다.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민주진보 진영은 함께 힘을 합해 승리지만 스스로 분열한 곳에서는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들이 통합의 방법으로 제안한 것은 새로운 ‘민주진보 통합정당’의 창당이다.

이를 위해 민주진보 진영의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의 대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민주진보 진영의 제 정당, 정파 대표자 회의를 통한 야권통합의 원칙, 범위, 추진일정 등에 대한 일체의 합의를 도출해 내고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실현하고 추진할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통합 일정에 대해 “오는 11월말까지 민주진보통합정당추진기구의 구성을 완료하고 12월말까지는 통합을 완료해서 민주진보통합정당을 결성하고자 한다”고 밝혀 이후 진보진영 통합 논의에 속도가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진보진영 통합논의에 가속이 붙을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에 태풍의 핵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야권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