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전민호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팀 후배 최형우를 지지하며 MVP 후보 경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피력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승환을 후보에서 공식 제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MVP 후보는 선거에서처럼 입후보하거나 사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제 칼자루는 선정투표에 참여하는 기자단으로 넘어갔다. 오승환의 사퇴 선언이 기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MVP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오승환의 뜻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여론 자체가 우호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이 경쟁 구단의 유력 후보를 따돌리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MVP 후보 사퇴 해프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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