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그동안 자신이 구속될 경우 비망록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해 왔었다.
하지만 검찰의 지난 세 차례 압수수색에서도 발견되지 않으며 그 실체에 의문을 갖게 만들었던 비망록 중 일부가 이날 공개된 것이다.
비망록에는 모 종교계 인사가 정권 실세들에 대한 폭로를 중단하라고 회유했다는 내용과 정권 실세로 알려진 M 씨에게 그룹 구명을 위해 60억원을 줬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검찰은 비망록에 공개된 내용들의 근거가 미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조만간 이 회장으로부터 1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협의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4권의 비망록 내용에 따라 향후 ‘이국철게이트’ 수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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