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보라 기자]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검경수사권 조정 정책간담회에 불참한 권재진 법무부장관에 대해“ 쫄지 말고 국회 오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박영선 의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큰 기대는 애초부터 없었지만 멍석 깔아줘도 소통 못하는 장관, 떳떳하지 못한 장관 참 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적 갈등이 생기면 이를 풀기 위해 국회에 와서 소상히 설명하는 것이 장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그 일 하라고 세금으로 월급 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그런데 이런 것 때문에 못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검사비리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스폰서 검사로 이미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갔고, 그랜저 검사는 무죄이기 때문에 기소 안 한다고 큰 소리 치더니 결과적으로는 실형을 받았다. 그리고 기소 안 한 검사장은 책임진다고 하더니 버젓이 고검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벤츠 여검사 사건이 회오리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이국철 회장 관련 SLS회사 구명로비 목적으로 검사 10여명에게 8억2천만원이 건네졌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고, 검사 11명의 명단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만약 이것이 무서워서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못 오시는 걸까. 돈 필요하다고 예산 얘기할 때는 득달같이 달려온다. 국회가 법무부 예산 타 가는 곳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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