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강행 1주일···피해액 1조 5천억 원 달해

e산업 / 이 원 / 2012-08-22 0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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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노조가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 노조 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피해액이 1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 21일 피해규모가 무려 1조5천 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노사가 밝힌 20여 일간의 부분파업에 따란 양사 생산차질 규모는 7만9,997대다.

최근 몇 년간 분쟁없이 노사협상에 만족을 기해온 현대·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달 10일,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이달엔 8일 이후 성실교섭 촉구기간인 16일과 20일을 제외하고 연일 파업에 들어갔다.

해당 기간동안 생산차질이 불가피해진 이들은 파업 손실은 현대차가 1조1,536억 원, 기아차가 3,991억 원으로 이는 1공장 중단으로 빚어진 손실액 45억 원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아직 멈추지 않은 부분 파업으로 추가 1,500억 원의 예상 손실액을 감안하면 총 누적손실액은 1조7,000억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에 따른 피해는 손실규모액 뿐만 아니라 수출효자상품인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의 수출 차질이 불가피해 자사 및 협력사의 매출손실 및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주 현대차는 교섭조건으로 사내하청(하도급)근로자 3,000명의 정규직 채용을 내걸며 파업을 종결 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노조 측 반대에 부딪쳐 이들 간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대차 노조 측은 "사측에 요구한 임금 및 성과급 추가 제시안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해고자 원직 복직 요구가 거부됐다"며 향후 돌아올 19차 교섭에 따라 노사간 협상 방향이 어느정도 윤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가 파업으로 인해 1조원 손실을 빚은 것은 1조316억 원의 피해를 입은 지난 2001년을 비롯해 2003년(1조3,106억 원), 2006년(1조6,443억 원)을 비롯, 올해를 포함해 총 4번 째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최대규모의 총 파업으로 7,3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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