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CJ온스타일, 라방 순접속자 8천만 돌파… 콘텐츠 쇼핑 대세 굳혔다

▲ CJ온스타일 2025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결산 인포그래픽(이미지=CJ온스타일)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라방) 연간 누적 순접속자(UV)가 8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접속자는 중복을 제외한 라방 순수 시청자를 의미한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국내 성인 인구가 약 4천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연간 두 차례 이상 CJ온스타일 라방을 시청한 셈이다. 검색과 리뷰 중심의 기존 쇼핑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다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이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은 내년 이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삼정KPMG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견형 쇼핑’을 2026년 주요 이커머스 트렌드로 제시했으며, CJ메조미디어 역시 커머스 시장이 검색 중심에서 콘텐츠 기반 쇼핑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방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NS와 영상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MZ세대의 주문 비중은 51%에 달했다.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한 뒤 상세 페이지를 확인하는 방식보다, 클릭 한 번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며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CJ온스타일이 올해 본격 추진한 ‘콘텐츠 IP 유니버스’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방을 중심으로 콘텐츠 IP를 54개까지 확대하고, 숏폼과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발견형 쇼핑 생태계를 키워왔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라이브 누적 거래액은 전년 대비 52.2% 증가했다.

특히 CJ온스타일 라방은 뷰티, 패션, 리빙, 가전 등 고관여 상품 비중이 높아 콘텐츠의 역할이 구매 결정에 더욱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객단가 20만원 이상 주문이 라방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제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사용 경험을 전달하는 콘텐츠형 라방이 고가·고관여 상품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유인나, 기은세, 박세리 등 셀럽 IP 라방이 안착하며, 단순 판매를 넘어 콘텐츠 자체를 소비하는 라방 트렌드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콘텐츠 경쟁력은 팬덤 기반의 재시청 구조로도 이어졌다. 대형 IP 라방을 중심으로 방송 알림 신청 누적 고객 수는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일회성 구매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방송 시간을 기다리며 다시 찾는 시청 패턴이 강화된 것이다. 또한 티빙,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로 확산된 숏폼 콘텐츠를 통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고객 수도 전년 대비 77% 늘었다.

브랜드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올해 라방을 운영한 브랜드 수는 2023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으며, 라방을 첫 론칭 채널로 선택한 브랜드 수도 전년보다 30% 늘었다.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는 AI 모델, XR, 생성형 AI 드론 기술을 결합한 라방으로 주목을 받았고, 팝마트의 ‘라부부’ 캐릭터 라방은 전 회차 완판을 기록했다. 브랜드 세계관과 스토리, 사용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형 라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라방을 중심으로 숏폼과 인플루언서까지 발견형 쇼핑 생태계를 확장하며 영상 커머스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에서도 통용되는 영상 커머스 경쟁력을 고도화해 K-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사업자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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