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보유한 ‘인체유래 세포주’ 공개분양 실시

e금융 / 노정금 / 2012-09-05 13:10:35
  • 카카오톡 보내기
미래맞춤의학 연구 등 촉진 위해 4종류 패널 총 231주 세포주 분양 국내 유전체학, 신약개발 비롯 보건의료 연구개발 분야 활성화 기대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공여자의 혈구세포를 실험실에서 불멸화한 ‘인체유래 불명화세포주’를 미래맞춤의학 연구 등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국내 연구자들에게 무료 공개 분양을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조명찬)은 5일 “ 이번 공개분양 대상에 포함된 세포주는 그동안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하 ‘중앙은행’)에서 관리하고 있는 인체유래 불멸화세포주 중에서 연구활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포주를 엄선하였다”고 밝혔다.

이들 엄선된 세포주는 특성연구와 품질관리를 통하여 유전체연구에 최적화된 패널형태로서, 이번 1차 공개분양 대상에는 4종류의 패널에 대하여 총 231주의 세포주가 포함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지속적인 특성규명 및 품질검증을 통하여 공개분양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금년 말까지 총 6개 패널에 대하여 약 450주의 세포주를 공개분양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멸화세포주는 개인별 또는 인종별로 차이를 보이는 유전자-유전자 또는 유전자-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기내세포모델(in vitro cell-based model)로서 최근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불멸화세포주는 활용가치가 높은 연구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세포주 제작 및 관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세계적으로 불멸화세포주은행을 대규모로 구축·운영하는 연구기관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해외로부터 불멸화세포주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한국인 고유의 불멸화세포주를 대량으로 제공·분양하는 기관이 없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중앙은행에서 한국인 유래 불멸화세포주를 무료로 공개 분양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유전체학, 신약개발을 비롯한 보건의료연구개발 분야의 연구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생물자원은행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체자원은행으로서 일반 검진자 및 코호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인체자원의 수집·관리·분양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이번에 '인체유래 불멸화세포주' 사용을 희망하는 국내 연구자들은 규정에 따라 연구비가 지원되는 과제에 한해 분양신청 서류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사무국에 제출하면 질병관리본부 자료·자원활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