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공식 선언···“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

정치 / 노정금 / 2012-09-19 15: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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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 선의의 정책 경쟁 선언의 자리를 갖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안철수(51)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3시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의지를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지금까지 국민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줬다”며 “국가경영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고 대선출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소통 행보에 언급하며 “국민들은 제게 한결 같이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고 했다”고 소개하면서 “정치개혁은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대한 그의 소견은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이 계속 된다면 다음 5년도 분열과 증오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통합과 사회문제 해결은 요원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원장의 발표가 끝나고 기자들의 질문에서 정치경험이 없는데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정치경험이 없는 것 맞다. 하지만 많은 것이 좋은건지는 모르겠다”며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들은 정치개혁, 혁신이며 수평적 마인드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직접적 정치경험 부족하지만 의학, IT, 교육현장에 있었다. 이것이 정치 분야에 경험이 되었다“며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정치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도와주실 분이 있냐는 질문에 “도와주실 분은 적절한 시기에 소개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 원장은 야권후보 단일화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기엔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선의의 정책 경쟁 선언의 자리를 갖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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