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23차 대표교섭에 돌입한 양측은 12시간이 넘는 줄다리기 끝에 250만원의 생산장려금일시금 지급과 월 급여의 50%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합의점을 끌어냈다. 앞서 사측이 제시했던 5월 상여금 150% 일시금 지급 방안에서 개선된 것이다.
25일 금호타이어는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제출하고 오는 27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한 달이 넘는 부분파업으로 금호타이어의 생산손실 규모는 타이어 120여 만개로 무려 1,034억 원에 달한다. 특히 내년도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했던 금호타이어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파업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법원이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리자 파업 유보를 선언하고 지난달 17일 업무에 복귀했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임단협 합의 도출을 위해 두 차례 노조를 방문해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기존의 반납했던 기본급 5%에 상여금 200%를 즉시 회복하는 한편 경쟁사와의 동등한 대우를 약속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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