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비과장 사태 일파만파 집단소송 움직임 확산

e산업 / 이희원 / 2012-11-06 12:08:31
  • 카카오톡 보내기

▲ ⓒNews1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미국에서 터진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의 '연비과장' 사태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질 전망이다. 그간 현대차그룹이 내세운 '고유가·고연비 시대 합리적 가격대 차량' 전략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전문 채널인 오토모티브는 올해 초 연비과장 모델에 포함된 차량을 구매한 미국인 몰리 시몬스와 레베카 샌더스, 제프리 밀러 3인이 미국 연방 오하이오 남부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연비과장 문제가 발생한 차량의 구매 및 리스 계약을 취소하고, 관련 차량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들에게 소송에 따른 비용과 피해액을 보상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2일 현대차그룹이 13개 차종의 연비과장이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조사 결과 밝혀지자 그 직후 바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고소장 접수와 관계 없이 같은 날 해당 차종 소비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안이 포함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미국 언론에 사과를 게재했지만 성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달래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집단소송이 불가피해진 현대차그룹은 브랜드 가치 추락은 물론, 약 870억 원대 배상금 지급까지 예정돼 추후 연비과장 사태 소송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