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시는 지난 3월5일부터 16일까지 서울문화재단에 대한 종합 감사 결과,서울문화재단 직원들의 위반 행위를 적발해 관련 직원들을 징계처분 했다고 밝혔다. 또한 1억1,700만원을 환수 조치하는 한편 담당부서에 재단 운영 전반에 걸쳐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감사에서 드러난 재단의 부실행정을 살펴보면 지난해 상하반기 정기승진에서 정원을 초과해 9명을 부당승진시켰을 뿐아니라 승진 자격이 없는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승진임용했다. 또한 사적으로 사용된 법인카드 부당집행으로 634만원이 환수 조치됐다.
여기에 재단 측이 미정산 상태로 방치한 단체만 무려 19개에 달했고 이 가운데 2개 단체에는 1억7,600만원이 부당지급됐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재단이 추진했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공모가 아닌 특정업체를 밀어주는 특혜를 제공해 6천만원이 넘는 운영비를 부당 집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뿐만아니라 지난 2010년 말, 창작공간 페스티벌 행사장의 1억 원이 넘는 잔디보수 공사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와의 '부정적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성과급 지급 역시 부당하게 지급됐다. 기관 성과급의 경우 2010년 1,780여만원, 지난해에는 3,900여만원이 지급됐고 개인 성과급 역시 1,680여 만원을 내줬다. 시간외근무수당 책정 역시 잘못 적용해 지급된 금액이 6억 원이 넘었다.
서울문화재단은 2004년 시가 문화예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자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젊은 예술가 지원, 시민 예술축제 운영, 하이서울 페스티벌 추진 등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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