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안 후보는 박 후보 비판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결국 해고당한 이정호 전 부산일보 편집국장을 만나 "모든 국민이 정수장학회의 중심에 박근혜 후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박 후보는 모든 책임을 이사진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또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발표 한 달이 지났는데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다"며 "대선까지 한달 남았는데 이대로 밀고 가겠다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 후조는 "전 세계 언론이 대선과정을 보고 있는데 그렇게 대통령이 된다면 세계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할지 모르겠다"며 "우리나라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박 후보 스스로 해법을 내놔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 후보는 "국민의 알권리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21세기 강국에서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며 "경제 수준은 15위인데 언론 자유의 수준은 형편없이 떨어져 부끄럽다. 하루빨리 정상화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일보 이 전 편집국장은 "박정희와 전두환은 총칼로써 언론자유를 탄압했는데 문민화된 지금 시기에도 자행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MBC같은 경우에도 계속 지속돼 지금까지 건전한 상식이 안 통한다"고 말했다.
이 전 편집국장은 또 "부산일보는 정수장학회에 의해 사유화됐다. 장학회의 인적구성도 사유화됐다"며 "(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가)박 후보라는 정치권력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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