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백화점이 정기 휴무일에 VIP고객만 초대해 영업한 사실이 알려져 고객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난이 쇄도하는 등 백화점의 수익 창출을 위한 마케팅이 도가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정기 휴무일인 지난 11일 VIP 고객을 초청해 영업을 했다.
갤러리아 측은 정문이 아닌 뒷문을 통해 고객들을 입장시켰고 이들에게 식사권과 할인권, 경품 응모권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위 20% 고객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백화점의 수입 구조 상 VIP를 위한 마케팅을 선보이는 것은 좋지만, 휴무일에 VIP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백화점 VIP 선정 기준은 구매한 금액으로 정하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백화점 이용 고객들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게다가 이날 행사를 위해 백화점 직원들도 휴무일에 근무를 해야하므로 노동조건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난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 백화점 홍보팀 관계자는 “마케팅의 일환일 뿐 ‘그들만의 행사’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갤러리아 백화점 뿐만 아니라 타 백화점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며 “자선기부단체와 행사 일부로 같이 진행된 것일 뿐 VIP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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