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맞아? 3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23.7억달러 역대 최고치

e산업 / 이 원 / 2012-11-30 12:02:59
  • 카카오톡 보내기
내국인 해외카드 '펑펑' vs 외국인 국내카드 '알뜰' 극명한 대조
▲ ⓒ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최대 장기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내국인의 카드 해외사용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국자 수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에서 싹쓸이 쇼핑으로 카드값을 펑펑쓴다는 얘기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관광객 수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알뜰 쇼핑'으로 대조된 모습이다.

29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이 내놓은 '2012년 3·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국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3억7,000만달러로 지난 분기(22억8,000만달러)보다 4.2% 많았다.

3·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분기(322만명)보다 14.7%나 늘어난 370만명으로 역시 최대규모다.석달 새 23억 달러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해외 카드 사용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당시, 전기 대비 5.9% 감소한 이후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나 카드 국외 사용자 수와 1명당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는 총 500만2,000장으로 지난 분기 대비 3.8% 상승했고,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또한 카드 장당 사용액은 474달러로 지난 분기보다는 0.4%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7.6% 감소했다.

카드 사용 비중은 카드 사용비중은 신용카드가 67.6%로 가장 높았고 체크카드 18.9%, 직불카드 13.5%로 뒤를 이었다.
▲ 거주자의 해외카드 실적 추이 ⓒ한국은행
반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감소해 해외 출국자 수의 증가로 '마구잡이식' 카드 긁기를 보인 국내 해외카드 사용액과 상반된 추이를 보였다.

지난 3분기 외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 분기 대비 8.5% 늘어난 310만명에 달했지만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은 392달러로 되려 2.3% 줄어들었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 방문객수가 올 한해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카드 국내 사용자수는 증가했지만 1인당 카드 사용금액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