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콧대 높은 아이폰5 내달 7일 국내 상륙···이통사 간 전쟁 선포

이통사간 LTE가입자 확보 경쟁 가속화···보조금 다시 수면위로 [일요주간=이 원 기자] 콧대 높은 아이폰5가 전 세계 출시 3개월 만에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다. 까다롭다는 국내 전파인증 완료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아이폰5는 오늘(30일) 밤10시부터 예약 판매(이하 예판)가 시작돼 아이폰 매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과 KT에서 진행되며 LG U플러스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예판을 알린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의 공식 출시일은 12월7일이며 예약판매는 (11월)30일 밤 10시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단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의 출시일과 예약판 날짜만 확정한 것으로 출고가와 보조금 수준, 요금제, 부가 혜택 등은 아직까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폰5의 12월 출시가 확정돼 이동통신사 간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아이폰5'를 앞세운 전략을 세워 LTE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반면 이통사 3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5' 출시에서 제외된 LG U플러스는 '옵티머스G' 등 자사폰을 통해 가입자 지키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사간 '치열한 가입자 경쟁'에서 보조금 혜택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일단 지난 삼성 갤럭시S3' 17만원 대란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단단히 단속에 매진하고 있어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출시일을 발표한 통신사에 반해 정작 애플은 조용하다. 애플코리아 측은 "이동통신사의 발표에 대해 우리가 언급할 것은 없고 아이폰5 출시일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애매한 입장을 전했다.

지금까지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내놓을 때마다 가격을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5'의 출고가는 아이폰4S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4S의 용량별 가격은 6기가바이트(㎇) 81만4,000원, 32㎇ 94만6,000원, 64㎇ 107만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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