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 준비 막바지··· “대통령 임기 중 무리수?"

사회 / 권우진 / 2013-01-27 13: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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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권우진 기자] 연이은 실패와 발사연기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VI-1)’가 오는 30일 3차 발사에 도전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최종점검을 마친 나로호를 오는 28일 오전 7시 45분쯤 발사대 옆에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지난해 11월 29일 두 번째 발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발사체의 상부인 2단부의 추력방향제어기(TVC)에서 내부 축전기의 합선으로 과도한 전류가 발생해 발사 16분 52초를 남기고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실패 원인으로 지목된 유압모터 제어기와 전원분배장치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상단부 킥모터(고체연료)의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수리와 점검을 마친 발사당국은 28일 발사운용 단계를 거쳐 29일 본격적인 최종 발사 준비 예행연습을 진행한 후 30일 오후 3시 55분~7시 30분 사이에 3차 발사를 시도한다.

나로호의 정확한 발사 시간은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 당일 오후 1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연이은 발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안에 3차 발사를 시도하는 정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정말로 모든 발사준비가 다 돼서 발사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 이번엔 진짜?” “이 대통령 임기 중에 발사 성공시키려고 무리수를 두는 듯” “차근차근 준비하면 될 것을... 성급한 느낌이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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