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에 몰린 민주 486세력··· 당내 비판 확산

정치 / 윤영석 / 2013-01-28 10: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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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윤영석 기자] 지난해 친노세력과 함께 민주통합당의 주류세력으로 자리잡은 486(4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세력이 당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패배한 민주당은 우선적으로 대선 패배 책임을 친노세력에게 전가하면서 486세력은 한 발짝 물러나 책임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최근 당내에서 “486세력의 역할수행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친노와 486세력이 진영논리에 갇혀 선거를 주도해 대선실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486세력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486세력인 강기정 의원은 최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86은 민생현장 속을 뛰면서 국민에게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당권싸움 과정에서 주류를 보조하는 역할, 참모(스텝)정치를 했다는 점을 반성해야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486들이 기로에 있다고 본다. 더 이상 참모정치가 아닌 새로운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결론적으로는 민주당의 문제라고 본다”며 “당의 무능이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486세력은 지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박영선’ 카드를 내세우며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비대위 구성 실패 이후 486세력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나서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486세력의 당내 입지는 ‘민주당 공동책임론’이 대선 평가에서 얼마나 수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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