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위기감 고조···한·중 수석대표 긴급 협의

정치 / 윤영석 / 2013-02-04 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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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4일 오전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 3차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협의를 가졌다.

임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는 이번 긴급협의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및 북한의 핵실험 반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반도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3차 핵실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세계 각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강행에 대한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해 협력하자는 뜻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본부장은 북학과의 외교 업무를 전담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고위 당국자와도 면담한 뒤 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핵실험시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또한 4일 “북한 핵실험,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고위 당·정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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