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폭파’ 협박···50대 범인 검거

사회 / 이정미 / 2013-02-14 23:04:39
  • 카카오톡 보내기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전주 백화점 폭파 협박 사건에 이어 ‘강원랜드’ 폭파 협박 전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4일 오전 8시 38분부터 9시 50분까지 3차례 강원랜드에 전화를 걸어 “대한민국 게임장은 모두 불법이다. 카지노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김모(58)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강원랜드에 “고객들을 모두 밖으로 피신시켜라”라며 폭파 협박을 한 뒤 이어 오전 10시 23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도 폭파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협박 전화를 받은 강원랜드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긴급출동해 폭발물 검사를 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김씨가 전화했던 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대여서 객장에는 이용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협박 전화가 전남 목포시의 한 모텔 객실에서 걸려온 것을 확인하고 목포경찰서와 공조해 객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던 협박범 김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가 카지노를 출입하면서 돈을 잃었고 지난 4일 강원랜드 객장에서 다른 손님과 마찰을 빚어 3개월간 출입제한 조치를 받은 것을 밝혀냈다.

김씨는 협박 동기에 대해 “썩은 사회를 고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