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 대북제재 강화시 무자비한 보복타격하겠다”

정치 / 윤영석 / 2013-02-15 16: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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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더욱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 괴뢰패당이 미국에 아부추종하여 계속 제재강화로 나간다면 그것은 곧 전쟁도발 행위로서 선박 검색과 해상 봉쇄 등 각종 제재의 본거지들에 대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에 대해 "지금 남조선의 이명박 패당은 우리의 자위적 조치에 질겁하여 '긴급안전보장회의'니, '대응책 마련'이니 하면서 복닥소동을 피우는가 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추가 제재를 실현해보려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반공화국 공조를 극구 구걸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노동신문을 통해 “제국주의가 핵무기를 잡으면 우리도 핵무기를 잡아야 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면 우리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해야하며 그 어떤 우주 무기로 위협하면 우리도 우주 무기로 원수들에게 공포를 줘야 한다”며 “우리의 핵은 정의의 선택이며 인류의 진정한 평화”라고 북한의 핵 보유 권리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3차 핵실험에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조짐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위협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는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장 인근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38노스(38 North)'는 미국의 상업위성 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1월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기존 발사장의 크레인 위치가 바뀌고 골조물 인근의 눈이 치워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새로 건설중인 발사대가 은하 로켓보다 3~4배 큰 로켓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 발사대의 일부가 이란이 건설중인 셈난 로켓발사장의 것과 유사한 점을 들어 북한이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중거리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 ‘KN-08' 발사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 등으로 미뤄 은하 로켓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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