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지난 17일 오후 8시 25분쯤 발생한 인사동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경찰이 현장감식반을 투입했다.
18일 오전 10시 40분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울지방청, 종로소방서,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투입된 25명의 화재감식팀은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 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감식을 진행했다.
인사동 화재 발생 원인은 수 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미뤄 가스 폭발 또는 전기계통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좁은 골목길에 낡은 목조건물들이 많아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소방차 66대와 184명의 소방관, 329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됐지만 좁은 골목길이어서 소방차 7대만이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큰 불길을 잡는데는 1시간 30여분이 걸렸으며 잔불 진화작업은 이튿날까지 계속됐다.
이번 화재로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8개동 19개 점포가 전소됐다.
다행히 화재 발생 직후 인근 건물 등에 있던 시민 수 백명이 긴급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한국인 여성 6명과 일본인 여성 1명이 연기를 마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방화인지 실화인지 여러 가능성을 두고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감식 결과에 따라 과실 유무를 파악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인사동 화재에 대해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있어서 화재진압이 어려웠을 듯” “소방관님들 애 많이 쓰셨다” “그나마 사람들 없을 때 나서 다행”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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