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日에 엔低역풍...1월 무역적자 사상최대

e산업 / 이 원 / 2013-02-20 14: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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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엔화 가치 달러당 가격이 94엔 대까지 추락했다.ⓒNews1

[일요주간= 이 원 기자] 올 1월 일본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7개월째 연속 하락했다.전문간들은 '엔低'를 내세운 아베노믹스가 역풍을 맞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1조6300억엔 적자(약 18조7,5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치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9년 1월 이래 최대 규모 적자이다.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고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이른바 ’아베노믹스’라 불리는 엔低정책이 수출증가세를 이끌었지만 증가폭이 수입 증가가 저조했기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6.4% 증가한 4조7,992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월별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8개월만에 처음이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던 대(對)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고 미국에 대한 수출은 10.9% 증가했으며 유럽에 대한 수출은 4.5%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은 7.3% 증가한 6조4286억엔을 기록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대폭 줄이면서 에너지용 화석연료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엔저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상승한 것도 수입 증가에 한몫했다.

이에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원자력 발전을 재개하는 방식으로 무역적자를 조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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