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강조

정치 / 오현준 / 2013-02-25 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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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News1

[일요주간=오현준 기자] 25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됐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해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동적인 우리 국민의 강인함과 저력을 믿는다”며 “국민 개개인의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가 되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취임사의 운을 띄웠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과 관련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다”고 밝히며 ‘제2의 한강의 기적’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창조경제에 대해 "기존의 시장을 단순이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서 경제부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조경제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각종 불공정행위 근절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행복’에 대해 "국가가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국민의 삶이 불안하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을 통해 국민들이 근심을 덜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행복’을 이루기 위해 ‘교육’을 강조하며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개인의 꿈과 끼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사회 안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융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라며 “새 정부에서는 우리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의 가치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세대·계층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해 생활 속의 문화, 문화가 있는 복지, 문화로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통일시대를 위해 북한이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부탁했다.

끝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라고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0시를 기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 등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인수받은 박 대통령은 첫 업무로 서울 삼성동 사저의 핫라인을 통해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점검했다.

이후 삼성동 자택을 떠나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식장인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하며 정식으로 제18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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