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한국군 1만여 명과 미군 3,5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가 아닌 합참이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훈련의 시작은 F-22 스텔스 전투기와 B-52 전략폭격기가 우리 영공 비행으로 이뤄졌다. 미국의 9,750t급 이지스 구축함인 라센함, 피체랄드함도 훈련에 합류했다.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던 북한은 "정전협정 백지화“를 내세우며 위협했지만 우리 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을 강행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북한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예고한대로 우리나라와 직통으로 연락되는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폐쇄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쯤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쯤에는 업무마감 통화를 해왔으나 이날 오전 9시 북측이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3월 11일, 바로 오늘부터 이 땅에서 간신히 존재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 됐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마침내 참고 참아 온 멸적의 불벼락을 가슴 후련히 안길 때는 왔다”며 “적들을 겨눈 우리의 전략 로케트들과 방사포들을 비롯해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위력을 가진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 수단들이 만단의 전투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위협적인 자세를 이어갔다.
한미훈련에 대해 북한은 이번 주 대규모 국가급훈련 실시와 함께 동·서해에 선박과 항공기 항행금지구역을 설정, KN-02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의 대응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은 이 외에도 북한의 서해 도서 기습 및 함정·어선 공격,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 도발, 군사분계선(MDL)과 비무장지대(DMZ) 내 '치고 빠지기식' 기습, 사이버테러 등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