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4대 권력기관장 인선으로는 검찰총장에 채동욱(54.서울.사시 24회) 서울고검 검사장이 내정됐으며, 국세청장에 김덕중(54.대전.행시 27회) 중부지방국세청장, 경찰청장에 이성한(57.서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부산지방경찰청장, 금융감독원장에 최수현(58.서울.행시 25회)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내정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에 대해 “전문성을 중시했다”며 “주무부서에서 청장이 내려왔던 것을 최소화하고 내부 차장을 적극 승진발령했으며 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대 권력기관장 인선에서 서울 출신이 3명에 달하는 등 지역 고려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채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돼있지만 선산이 전북 군산시 옥구군 임실면으로 매년 선산을 다니고 있으며 아버지가 5대 종손”이라며 호남을 고려한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대선 때 공언한 것과 달리 경찰청장의 임기보장이 이뤄지지 않고 교체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종합적인 검토결과 새롭게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한편 4대 권력기관장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장·차관급 외청장에 대한 인선은 다음과 같다.
관세청장에 백운찬(57·행시 24회)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에 민형종(55·행시 24회) 조달청 차장, 통계청장은 박형수(46)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병무청장은 박창명(63·학군 12기) 경상대 초빙교수, 방위사업청장은 이용걸(56·행시 23회) 국방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이어 소방재청장에는 남상호(60) 대전대 대우교수, 문화재청장은 변영섭(62) 고려대 교수, 농촌진흥청장은 이양호(54·행시 26회)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산림청장은 신원섭(54)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 중소기업청장은 황철주(54) 벤처기업협회 공동회장이 발탁됐다.
마지막으로 특허청장에는 김영민(55·행시 25회) 특허청 차장, 기상청장은 이일수(57·공사 29기) 기상청 차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충재(58) 행복도시 건설청 차장, 해양경찰청장은 김석균(48·행시 37회) 해양경찰청 차장이 각각 기용됐다.
이번 인선은 내부 승진 사례가 많고 고시 및 교수 출신들이 강세를 보여 전문성을 중시하려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그러나 영남지역 9명, 호남지역 2명 등 영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공언했던 지역안배와 대탕평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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