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생활건강 영양제 부작용 논란...결론은?

e산업 / 강지혜 / 2013-03-26 11: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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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실험 결과 문제 없다" 발표

[일요주간=강지혜 기자] 광동생활건강에서 판매하는 영양제가 몸 속에서 녹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식약청과 광동생활건강 측은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없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부작용을 주장한 소비자와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아 양 측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43·여)씨는 인천의 한 약국에서 딸 B(12)양에게 광동생활건강의 ‘칼&마그네슘’ 제품을 구매했다.


B양은 약 1년간 하루에 2정씩 해당 제품을 섭취해 오던 중 복통과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B양과 함께 병원을 찾은 A씨는 담당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B양의 엑스레이 촬영 결과 몸에 들어간 영양제가 위에서 녹지 않고 그대로 장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


이에 한 언론사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험해본 결과 실제 해당 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부작용 논란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해당 제품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문제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B양이 섭취한 영양제의 제조일과 동일한 제품을 수거해 실험한 결과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광동생활건강 측도 제품에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동생활건강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코스맥스바이오(구 일진제약)에서 제조한 제품이고 자사는 판매 및 유통을 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 분석을 위해 A씨에게 엑스레이 촬영 결과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소비자와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행정 기관과 제조사 측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이상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만큼 제품의 유통과정과 소비자의 보관 상태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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