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정치적 논쟁 北 정권 자극, 자제 요청"

정치 / 이 원 / 2013-03-31 0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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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31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향하는 통일대교에 출입 통제가 이뤄졌다.ⓒNews1

[일요주간= 이 원 기자] 31일 북한이 처음으로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자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북한 정권을 자극하는 논쟁을 자제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날 협회 측은 서울 중구에 있는 대형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성공업지구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한 정권을 극도로 자극하는 논쟁을 하지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이 폐쇄될 경우 피해는 수치로 따지기 힘들만큼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근 개성공단이 북 측 정권에 달러를 대는 공급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등의 정치적 언쟁으로 정권을 자극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어 협회는 공단 폐쇄가 확정되면 123개의 업체들은 물론 그 외에 협력 업체들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물론 약 15,000명의 실업자까지 양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은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성공단은 123개 업체가 입주 해 그간 시설 공사 등에 약 9천 억원의 자본이 투입된 바 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공단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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