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입성 "어떠한 가시밭 길도 가겠다"

정치 / 이연희 / 2013-04-26 0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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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연희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5일 '노원병 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선거사무소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새 정치를 이루는 대장정의 출발"이라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어떠한 가시밭길도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대선 후보직 사퇴 당시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진심으로 새 시대, 새 정치를 갈망한다"는 안 전 후보의 말에 눈물바다를 이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정치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제게 어떤 기대와 희망을 갖고 계신지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믿음을 잊지 않고 꼭 실현하겠다"고 성원에 화답했다.

그는 "노원병 주민들을 위한 선거사무소는 오늘로 문을 닫지만 새로운 문이 열린다"며 "바로 국민께서 열어주신 새 정치의 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멀지 않은 곳에서 문을 열 것"이라며 노원 지역에 '정책카페'를 만들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노원비전위원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단식에는 캠프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윤태곤 공보팀장을 비롯, 지난해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안 의원에게 축하를 건넸다. 안 의원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번 통화에서 안 의원에게 조만간 만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안 의원은 오는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 선서를 할 예정이다.

한편 안 의원은 당선 첫 주, 노원병 지역을 돌며 당선 인사에 주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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