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강지혜 기자] 식약처가 신세계 이마트에 대한 ‘봐주기’ 위생검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마트 내부문건(자료제공=노웅래 의원실)
노웅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마트 자체 검사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지만 식약처 수거검사에서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노웅대 의원은 “대형마트에서 조리 식품의 수거 검사를 진행할 때 ‘크린콜’이라는 살균제에 담궈 샘플로 제출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수거검사 대상 상품을 시험검사에만 사용하고 공무원이나 식약처 직원들이 직접 먹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이 공개한 이마트 내부문건에 따르면 이마트 자체검사에서 법적 기준치를 상회하는 대장균과 식중독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됐다.
노의원은 또 “이마트 내부 문건에서는 식약처 공무원이 이마트 측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은 정황이 나타났다”며 “식약처에서 진행하는 수거검사가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에 따르면 식품 코너의 직원들은 감독기관의 수거 검사가 이뤄질 때 해당 점포에 수거 물품과 시간 등이 사전에 공유되고 있어 대장균 등이 검출될 경우 해당 코너직원은 징계를 받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승 식약처장은 “그러한 사실이 있다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다시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요주간>은 이마트와 식약청의 유착관계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이마트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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