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이날 당선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일본 우경화 규탄 결의안'을 비롯한 상정 법률·결의안 44건에 모두 찬성했다. 그가 첫 발을 내디딘 지난 25일 본회의에서는 '대정부 질문' 외에 표결 절차는 없었다.
안 의원은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표결을 처음 하는 날이어서 (상정 안건들을) 미리 좀 살펴봤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아주 꼼꼼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나마 잘 살펴봤다"고 전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처리된 '국가정보화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률안은 정보화 사업을 수반하는 대규모 투자사업 진행시 해당 정부 부처나 지자체가 '정보화 계획'을 세우도록 해 불필요한 중복투자를 막도록 하는 안이다. 아울러 인터넷 중독 예방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기권을 고민했던 법안이 1~2개 있었다"며 "예를 들면 국가정보화 기본법 개정안의 경우, 방향성 자체는 옳다. 그런데 너무 하드웨어 위주로만 법안이 마련돼 있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이나 배려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도 지금보다 진전된 법안 아니냐"며 "인터넷 중독 예방이라든지, 더 바람직한 부분들이 많기에 찬성했지만 약간 미흡한 것 같긴 하다. 좀 더 개정은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여야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본회의 후 "우리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자"는 민주당 임수경 의원의 제안에 박기춘 원내대표와 서영교 의원 등 4~5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잠시 환담을 나눴다.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수석부대표, 민현주 대변인과도 인사를 주고받았다.
안 의원은 "오늘 회의장 뒷 쪽에 앉아있는 분들, 우선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다 인사를 드렸다"며 "앞으로도 서로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의원회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본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처음 표결하고 다른 의원들의 5분 발언을 들었습니다. 적응 중입니다"라며 식판을 든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한편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와 관련, 안랩 주식을 백지신탁하고 정무위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의 관행과 규정에 따라서 해야겠죠"라며 "지금 국회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당창당의 고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는 '연구소' 출범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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