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문 사태 관련 '박근혜 최종 결정은?'

정치 / 이연희 / 2013-05-15 21: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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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언론 정치부장들과 만찬 @Newsis
[일요주간=이연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것은 9일(현지시간) 아침 9시 조금 넘어서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국내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자리에서 윤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한 참모진의 보고 시점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게 시간이 언제냐 하는 것도 보도를 보니 이때 받았다 저때 받았다 하는데 정확한 것은 LA를 떠나는 날, 미국시간으로 9일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받았다"며 "윤 전 대변인은 면직 처리가 이미 됐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밝힌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인사개편 방향에 대해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에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이 수석의 사표 수용과 함께 관련 조직의 개편이 있을 것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쪽에 수사의뢰를 해놨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발빠르게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열심히 했는데 일정 말미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방미에 대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제가 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면서 3∼4시간 밖에 못잔 것 같다"며 "시차도 있고 행사 때문에 일정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보 측면에서 지금 북한리스크 때문에 한국경제 상황이 어떤가하고 불안한 눈으로 세계가 보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한국 안보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는 믿음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미국 측의 동의와 공감대를 얻었음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와 문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특히 문화와 관련해서는 "제가 해외 나갈 때마다 정성들여 준비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좋은 기회를 갖도록 힘쓰려고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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