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금호타이어, 세계 최초로 전 제품에 RFID부착...＂품질 만족도 높인다＂

RFID를 타이어에 적용, 생산부터 출고 후 유통까지 통합관리 [일요주간=이지혜 기자] 타이어 전 제품에 RFID(전자태그)를 적용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아시아나IDT와 공동 개발한 RFID 태그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수용)과 함께 ‘u-IT신기술검증.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타이어 전 제품에 RFID 태그를 적용해 기존의 바코드 기술을 도입한 업계와 차별화해 업무 시스템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RFID 태그는 작고 얇은 패치형으로 타이어 성형 공정에서 인너라이너(Innerliner, 타이어 가장 안쪽에 부착되는 특수 고무층) 부분에 부착돼 고온, 고압의 제조공정을 거치면서도 품질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특수 태그다.

RFID 태그를 부착한 타이어는 고유의 ID를 부여받게 되며, 해당 타이어의 품질 및 성능 정보는 물론 생산 공정부터 유통, 최종 판매 단계까지 모든 과정이 금호타이어 본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상세히 기록된다.

금호타이어는 버스.트럭용 타이어 및 BMW에 공급되는 신차용(OE)타이어에 RFID 태그를 부착해 공급중이며, 2013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산 승용차용 타이어 전체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제조 과정의 품질 관리와 제품 이력 추적, 유통 경로와 입.출고 정보, 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프로세스를 효율화시켜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불법 유통 경로를 통한 판매나 불량 타이어의 유통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박복수 기술본부장은 “업계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한 발 앞서 도입해 품질 관리 등의 효율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타이어 시장에서 고객 만족과 생산 혁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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