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선인장 전자파 차단에 무용지물"

e산업 / 이지혜 / 2013-05-30 2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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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지혜 기자]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숯과 선인장이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30일 다리미, 헤어드라이기와 같이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 52개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전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기장판을 이용할 시 전기장판에 3~5cm 두께의 담요를 깔거나 낮은 온도를 유지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자기장이 각각 50% 정도 감소했다.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바람이 나오는 부분을 덮는 커버를 몸체와 분리하면 머리에 전자파가 직접 노출돼 그렇지 않을 때보다 전자파가 2배 정도 더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을 사용한 뒤 전원코드를 뽑으면 불필요한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고, 가전제품과 30㎝ 거리를 유지하면 가까이 두고 사용할 때보다 전자파가 10분의 1로 줄어든다고 국립전파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자파를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진 숯·선인장이나 시중에 판매되는 전자파 차단 필터는 전자파를 줄이거나 차단하는 효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보다 10분의1에서 그 미만일 정도로 미약해 안정하다"며 "일상 생활에서 가전제품을 이용해 전자파를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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