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이 원 기자] STX조선해양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으로부터 3천억 원대 긴급 추가 수혈을 받게될 전망이다. 기존에 STX조선해양 측이 요구한 4천억 원 규모의 신규 추가자금 규모보다 천억 원 축소됐다.
31일 금융권과 STX에 따르면 STX채권단은 30일 2차 실무자 회의를 거쳐 3,000억 원의 자금지원을 확정했다. 산업은행 측 관계자는 “각 채권단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친 후 다음 주중 3,000억원 동의 여부에 대한 확답을 (산은에) 보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자금지원은 산업은행이 측이 가장 먼저 실행하는 것으로 타 채권은행 측은 “실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지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채권은행 측은 개별적으로 기존의 채권비율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에서 분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측에 4천억 원대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난 달 말 6,000억 원을 지원했던 채권단은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27일 1차 실무자 회의에서는 금액에 이견 차를 보여 무산됐었다.
STX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을 포함해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총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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