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은 17일 현직 대리점주들과의 갈등을 끝내고 서울역 KTX 회의실에서 최종 협상 타결식을 진행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현재 회사는 매출 하락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과거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대리점과의 협력해 유통구조로 업계의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긴급생계자금 120억원 즉시 지급 ▲대리점 지원 상생기금 500억원 조성 ▲상생위원회 설치 등에 합의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는 지난달 말부터 남양유업을 상대로 실무협상에 대해 총 네 차례 직접 협상을 벌여 왔다. 대리점협의회측은 남양유업과 조율한 협상안을 전 회원 찬반 표결에 부쳤고, 현직 대리점 1128개 중 87%인 984개 대리점이 찬성해 협상을 끌어냈다.
반면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협의회의 갈등은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피해대리점협의회측은 남양유업이 전국대리점협의회와의 협상타결을 위해 피해 피해대리점주와의 협상은 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이 겉으로는 반성하는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현직 대리점주들의 협의회 가입을 방해하고, 회사측 변호사가 아프다는 핑계로 협상시간을 끌고 있다는 게 피해 대리점협의회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50여명의 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피해 대리점협의회 측과도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현직 대리점들의 조속한 지원을 위해 부득이하게 먼저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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